生·놀이 - 線과 色 > 전시

2025년을 마무리하며 올해 마지막 전시로 <유휴열의 生·놀이-線과 色>을 준비했습니다.
 유휴열님은 화가이면서 조각가입니다. 재료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움으로 동양 정신의 본성을 서양의 물성으로 융화시켰다고 일컬어지며 다양한 재료의 접근과 구상, 추상의 뚜렷한 구분 없이 표현되는 그의 작품은 간결하고 현대적이며 방대합니다.
 오랫동안 인간과 자연, 전통과 현대의 융합과 물성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과 실험은 기법이나 장르도 제한이 없습니다. 재료와 형식, 장르의 개방화를 추구하며 회화와 조각 양쪽의 경계도 사라지고 마침내 한국적 미의식의 원형과 삶의 굴곡을 나타내고자 했습니다. 빛과 소리 같은 비물질을 물질화시키는 작업의 하나로 알루미늄 부조회화가 탄생 되었고 우주의 삼라만상과 인간 삶을 차가운 알루미늄판 위에서 따뜻하게 풀어내기도 합니다.
 사람, 자연, 모든 만물은 거미줄처럼 얽혀있고 그 속에 희노애락이 있으니 우리 모두의 삶은 ‘生 놀이’라고 여기며 치열하고 진지하게 삶과 작품을 마주하는 ‘生 놀이’에 충실하고자 했습니다.
 특히 이번에 전시하는 작품들은 선과 색으로 전통적 이미지를 재해석한 새로운 작품들입니다. 캔버스 위에 다양한 선과 색으로 철저하게 자신의 감각과 감성을 표현하며 치열하고 진지하게 삶과 작품을 동일시하는 “生·놀이” 평면 작품들입니다.
                                                                  유휴열미술관 유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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