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 : 미루기, 모으기(가제) > 전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회화 한준 : 미루기, 모으기(가제)

페이지 정보

작성자 egoart 조회 466회 작성일 25-09-08 17:31
장르 회화
전시명 한준 : 미루기, 모으기(가제)
전시기간 지난전시 2025-09-01 ~ 2025-09-28
작가명 한준
홈페이지 https://www.jbct.or.kr/festival_detail.php?id=2169
SNS https://www.instagram.com/ego_dependence/
초대일시 없음
전시장소 예술공간 결
전시장주소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덕진구 인교9길 23 3F 예술공간 결
연락처 0507-1366-1398
관람시간 10 : 30 ~ 22 : 00, *수요일 단축운영 ~18 : 00
전시장 홈페이지 https://www.instagram.com/artspace_gyeol/
미루기, 모으기(가제)

 

 

완벽주의자들은 결과물에 대한 지나친 두려움 때문에 선택을 미루게 된다고 합니다. 이상하지 않나요? 

저도 더 많이 준비하고, 확장시키는 행동력만이 완벽에 이르는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지만 거기에, 행동력 뿐만이 아니라 정확한 방향을 좁혀나가야 한다는 점이

더해져야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마감 이후 더 이상 수정할 수 없다는 두려움에, 자주 (가칭), (가제), (초안)과 같은 '임시' 를 붙이며 계속해서 최종 결정을 유보합니다. 

그러나 마음에 드는 완벽한 결정은 쉽게 오지 않고, 몰아치는 행동력과 결정의 '미루기'가 더해지고 나서는,

오히려 사방으로 흩어져 가는 힘이 되어버리고 마는 것 같습니다.

 

《 미루기 모으기(가제) 》는 그렇게 확정되지 못한 채 사방으로 흩어지거나,

타인의 방향성에 기생한 불안한 힘들을 모아서 관조합니다.

매일 성장하는 듯하지만 내가 아닌 기분이 드는 일들, 기형적이고 미완의 태세들 등

불안정한 상태들을 모아 방향의 경계들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언젠가 흩어지는 것들이 하나의 점으로 모여들기를 희망하며,

타자의 방향성이 아니라 내 안의 방향과 목적으로 스스로 '모으기' 할 수 있기를 바라며,

그때까지는 영원히 유보하며, 어떻게든 다시 좁혀보기, 다시 미루고, 또 모으기,

그리고 또...

 

(가제)

 

 

한준 작가 작가노트 中


본문








회사소개 개인정보취급방침 서비스이용약관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

일이삼프로젝트     artrecordkr@naver.com     812-52-00436
Copyright © artrecord.kr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