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 유정 개인전 : 사랑이란 이름으로
페이지 정보
작성자 egoart
조회 533회
작성일 25-08-09 22:35
| 장르 | 회화 |
|---|---|
| 전시명 | 유정 개인전 : 사랑이란 이름으로 |
| 전시기간 | 지난전시 2025-08-01 ~ 2025-08-14 |
| 작가명 | 유정 |
| SNS | https://www.instagram.com/p/DMxRyYhzvSj/?utm_source=ig_web_copy_link&igsh=MzRlODBiNWFlZA== |
| 초대일시 | 없음 |
| 전시장소 | 전주한벽문화관 기획전시실 |
| 전시장주소 |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천동로 20 전주한벽문화관 기획전시실 |
| 연락처 | 063-280-7000 |
| 관람시간 | 9 : 30 ~ 17 : 30 |
| 전시장 홈페이지 | https://www.instagram.com/jeonju_hanbyuk/ |
전시 서문
사랑이란 이름으로(2025)
글 유정
“결혼한 커플들은 그야말로 성생활을 전혀 하지 않거나 다른 사람과 성관계를 하고 있을 때 조차 결혼 것으로 여겨진다. 그런데 이 밖의 모든 커플의 경우 성생활 여부가 그 관계를 정의한다. ... 나오미 매코믹은 이것을 ‘생식기 결합에 의한 증명’이라고 불렀다.” _「보스턴 결혼」 중
어떤 사랑은 법적 증명 없이도 존재하고, 어떤 사랑은 사랑인지도 모른 채 누군가의 체온처럼 어렴풋이 스쳐 지나간다. <사랑이란 이름으로>의 전시 기획은 다양한 사랑의 형태를 포착하려는 시도에서 출발하였다. 고정적 형태이거나, 한때의 가능성이거나, 이름 붙여지지 않았지만 여태껏 존재하고 있었던, -그리고 앞으로 존재할- 무형의 사랑까지 담지할 수 있는 표현으로 말이다.
이번 전시의 대표작인 <사랑이란 이름으로> (2025) 연작은 체온이 주는 강렬한 생명력에 대한 은유로, 꼭 적외선 카메라로 촬영한 듯한 이미지를 활용하고 있다.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온도의 증거, 관계의 열기를 시각화한다.
종종 감정은 명확하지 않다. 조잡하게 엮인 실, 그 사이로 새나오는 어설픈 빛 같기도 하고. 부스스하고 틈새가 많고 정돈되지 않은 것. 가늘고 불안정하고 튿어지기 쉬운 것. 점착 정도가 낮은 것. 그렇기 때문에 더 진실된 무언가를 담고 있다. 그 감각을 글로 풀어내기 쉽지 않은데 말로 열심히 설명하기도 늘 난감하다. 그래서 종국엔 펜이 아니라 붓을 들게 되는 것이다.
사랑이란 이름으로(2025)
글 유정
“결혼한 커플들은 그야말로 성생활을 전혀 하지 않거나 다른 사람과 성관계를 하고 있을 때 조차 결혼 것으로 여겨진다. 그런데 이 밖의 모든 커플의 경우 성생활 여부가 그 관계를 정의한다. ... 나오미 매코믹은 이것을 ‘생식기 결합에 의한 증명’이라고 불렀다.” _「보스턴 결혼」 중
어떤 사랑은 법적 증명 없이도 존재하고, 어떤 사랑은 사랑인지도 모른 채 누군가의 체온처럼 어렴풋이 스쳐 지나간다. <사랑이란 이름으로>의 전시 기획은 다양한 사랑의 형태를 포착하려는 시도에서 출발하였다. 고정적 형태이거나, 한때의 가능성이거나, 이름 붙여지지 않았지만 여태껏 존재하고 있었던, -그리고 앞으로 존재할- 무형의 사랑까지 담지할 수 있는 표현으로 말이다.
이번 전시의 대표작인 <사랑이란 이름으로> (2025) 연작은 체온이 주는 강렬한 생명력에 대한 은유로, 꼭 적외선 카메라로 촬영한 듯한 이미지를 활용하고 있다. 보이지 않지만 존재하는 온도의 증거, 관계의 열기를 시각화한다.
종종 감정은 명확하지 않다. 조잡하게 엮인 실, 그 사이로 새나오는 어설픈 빛 같기도 하고. 부스스하고 틈새가 많고 정돈되지 않은 것. 가늘고 불안정하고 튿어지기 쉬운 것. 점착 정도가 낮은 것. 그렇기 때문에 더 진실된 무언가를 담고 있다. 그 감각을 글로 풀어내기 쉽지 않은데 말로 열심히 설명하기도 늘 난감하다. 그래서 종국엔 펜이 아니라 붓을 들게 되는 것이다.
